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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찍 하노이에 도착했다. 새벽 4시 30분... 미리 예약을 해 두었던 하롱베이 투어까지는 무려 3시간이나 남았다. 그래서 역에서 앉아서 기다렸다. 마땅히 갈 데도 없고 해서리… 아침 6시 30분쯤 되자 역은 문을 닫고 나가라고 해서 마티즈 택시를 겨우 타고 이동했다. 투어를 예약했던 Sihn Cafe로 가자고 했더니 무지 빙글빙글 돌아서 도착했다. 그것만은 그래도 봐줄만한데 미터기의 돈을 냈더니만 안받았다고 난리다. 화를 내며 문닫고 나왔다.. 나쁜 놈! 이게 오늘의 꼬임(?)의 시작이었나?


7시 30분 신 카페에서 걸어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갔다. 마침 ‘땀꼭’으로 여행하는 한국 아줌마도 만나 오랜만에 수다 좀 떨었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유명한 ‘하롱베이’로 향했다. 향하는 내내 비가 계속 내리고 쌀쌀한데 버스에서는 히터도 안틀어 준다. 베트남 기사들 운전 참 터프하게 한다. 무조건 ‘빵빵~~’ 하고 경적을 누르고서는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고 밤에는 상향등(일명 쌍라이트)을 몇 번 깜빡이면서 추월한다. 한국 같으면 벌써 싸움 날 일이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대형 화물차들도 그렇게 하면 잘 비켜준다. (그래서 그런지 사고도 많이 난다고 한다.) 가는 중간에 이상한 휴게소에 내려서 추위에 떨면서 홍차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해 12시 쯤 하롱시티에 도착했다. 거기서 싼 점심 식사를 얻어먹고 1일 투어 사람들은 또 따로 모여서 다른 배보다 왠지 불안하게(?) 보이는 배를 어렵사리 탔다. ‘항 더우고(말뚝 동굴)’라는 석회암 동굴이 있었는데 이젠 물이 말로 건조해져 있었는데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석회암동굴보다 볼 것이 별로 없다.


동굴이 있는 섬을 나와서 뒤로 돌아보니 본격적인 하롱베이(하롱 만)의 섬들이 펼쳐진다. 하롱이란 ‘(하룡)下龍’이란 뜻으로 용이 내려온 곳이라고 해서 지은 이름이란다. 전설에 의하면 하롱 만의 섬들은 산에 사는 큰 용이 만든 것으로서 용이 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휘저어서 골짜기를 깊게 파내어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 곳은 석회암 지대가 오랫동안 바닷물에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3,000여개의 섬들과 석회암 동굴 그리고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엇 1994년에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근데 흐리고 비가 내려 내 느낌은 별로였다.) 그나마 보트 위에서 바라 본 하롱베이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경관이 좋았다. 지겨워 질만큼 하롱만의 경관을 둘러보고 저녁이 다 되어 돌아가는 중간에 배가 멈춰섰다. 좀 전에 배 주위를 둘러보며 “이 배를 보니 왠지 불안하다.”라고 했던 말이 씨가 되었던지 바다 한 가운데서 그만 배가 고장이 나 버린 것이었다. 다른 배들이 끌고 가려고 했지만 여러 번 실패하고 결국 중국 아저씨들이 탄 배에 의해서 우리 배는 구조되어 예정보다 늦게 미니버스를 탈 수 있었다. 에궁 ㅠ 일이 자꾸 꼬인다. ㅠ ㅠ


모두들 피곤했던지 차를 타자마다 대부분 잠이들었다. 여전히 운전기사의 스릴 넘치는 운전은 계속된다. 하노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점.. 근데 갑자기 버스 바퀴에서 ‘퍽’하는 소리가 나더니 차가 서 버렸다. 펑크가 난 것이다. 에궁 도대체 이게 왠일인가? 밤 기차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빨리 기차를 타러 가야하는데 계속 일이 꼬이고 있다. 우여 곡절 끝에 주위의 카센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온 두 청년(소년?)이 타이어를 다시 갈아 끼웠고 9시 15분쯤에 하노이에 도착했다. 카페에서 급하게 가방을 찾아서 지금 막 하노이 역에 와서 기차를 탔다.


옆 침대칸에서는 현지인 아저씨가 신문을 읽고 있다. 잠이 온다. 여행을 와서 힘든 점은 외국인들을 대할 때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고 그래서 대화에 끼어들 수 없어 자꾸 움츠려 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2005년 1월 13일 비오고 꼬이는 하롱베이 투어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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