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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뜨 득 황제릉(Lang Tu Duc)까지 왔다. 솔직히 난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같이 간 샘의 권유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 되었다. 오토바이의 뒤에 타고 바람을 맞으며 가니 왠지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도 시원했다.


뜨 득 황제릉은 1864년에서 1867년 사이에 건설되어 생전과 사후에 모두 사용되었다고 한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응우엔 왕조의 어느 왕보다 오랜 기간 동안 통치를 했고 사치를 누리고 살았다고 한다. 104명의 아내와 수 많은 궁녀를 거느렸지만 자손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뜨 득 왕릉에 들어서니 넓은 인공 호수가 보이고 그곳에 향원정 비슷한 정자가 있다. 르우 키엠 호수에 있는 이 쑹 키엠(Xung Kheim) 정자는 황제가 궁녀들과 정자에 앉아서 시를 짓거나 읊었던 곳이라고 한다. 죽기 전에 궁으로 사용하던 곳은 황제와 황후가 안치 되어 있는 사당으로 사용하였는데 이곳을 화 키엠(Hoa Kheim) 사당이라고 한다.



주위의 사당과 왕릉을 1시간 정도 둘러보고 시간이 없어 재빨리  기차역으로 향했다. 이동할 때 항상 침대칸을 이용하다가 이번엔 좌석칸을 타기로 했다.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를 한 후 기차를 탔다. 기차는 우리 나라의 새마을 호 열차 같은 정도의 시설이었는데 약간 시끄럽고 정신이 없었다. 기차를 타고 나니 바로 점심이 나와서 다시 할 수 없이 밥을 먹었다. 점심을 먹는데도 약간 정신이 없다. 식사를 하다가 이곳 저곳에 음식을 엎지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너무 지저분해 보였다. 그래도 치우는 사람들은 없었고 치우려고 생각하지도 않는 듯 했다.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잠시 후에 승무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는 흘린 음식들을 주워담고 정리를 한다. 잘 모르겠지만 이 곳에서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들이 있고 그 일은 항상 그 사람들만이 처리하게 하는 시스템인 듯 하다.


점심을 먹고 선 창 밖의 모습을 살펴보니 멋있다. 특히 다낭까지 가는 길의 멋진 해변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 주는 듯 햇다. 그러나 계속 들리는 TV 소리는 갈수록 우리의 머리를 어지럽게 만드는 듯 하다. 저녁을 기차에서 먹고 10시쯤 기차에서 내릴 때까지 계속 무지 시끄럽게 TV는 떠든다..시끄러운 자본주의처럼..


나짱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려 여행 가이드북에서 본 Sea View호텔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들은 관광객들을 보면 눈에 불을 켜고 바가지를 씌우가 위해 난리다. 왠만하면 택시비를 조금 더 지불할 각오를 하고 타지만 사실 너무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베트남의 택시 바가지는 좀 심한 듯 하다. 우리는 미터기를 이용해서 가자고 겨우 겨우 우겨서 15000동(vnd)을 내고 호텔에 와서 바다가 보이는 5층 방에 짐을 풀었다. 파도소리가 우리의 잠을 재촉한다.


2005년 1월 15일 기차여행으로 피곤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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